카카오톡을 감시당할까 걱정된다면? 블립(Bleep)은 어때요?

최근 명예훼손법을 강화하는 취지로 사이버수사 전담팀까지 생기면서 카카오톡이 감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논란으로 카카오톡도 메시지 보관일을 기존7일에서 3일로 단축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사람들은 신뢰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대화내용이 암호화되어 전송되는 텔레그램(telegram) 같은 해외 메시지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치만 텔레그램 역시 서버가 존재하기 때문에, 끈질긴 추적을 당하는 입장이라면(?) 서버데이터를 복구해서라도 감시당할 수 있는 확률이 0%가 아닙니다.

이제 소개해드릴 메신저는 아직 알파버전 단계인 Bleep이라는 메신저입니다.

http://labs.bittorrent.com/bleep/index.html

Bleep(이하 블립)은 비트토렌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토렌트에 대해서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토렌트에는 서버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P2P방식이죠.

저 또한 비트토렌트에 대해 완벽히 이해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블립을 통해 전송되는 메시지는 개인의 휴대폰을 해킹하지 않는 이상 감시가 절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알파버전이기 때문에 기능이 매우 부실하고, 영어입니다.

지원OS가 윈도우,맥,안드로이드 3가지 뿐입니다. 아이폰도 지원하게되면 충분히 실사용이 가능해보입니다.

안드로이드 블립 이용법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설치를 하면, 계정을 만들게 됩니다. Create An Account를 누릅니다.

닉네임을 설정할 수 있고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맨아래 Continue Incognito는 익명계정생성 메뉴입니다.

보안이 강조된 메신저답게 계정을 아예 익명으로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익명계정은 닉네임 설정만으로 생성됩니다.

단 익명계정은 연락처로 다른친구를 추가할 수 있지만, 다른사람은 익명계정의 key를 받기 전까지는 절대로 친구추가가 불가합니다.

저는 핸드폰번호로 가입을 했습니다. 해외서비스를 이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할 때, 맨앞의 0은 빼고 입력해야합니다.

예) 010-1234-5678 → +821012345678

문자메시지로 확인코드가 오면 확인코드를 붙여넣어 완료합니다.

(이메일도 마찬가지방식으로 가입가능합니다.)

블립을 사용중인 친구 추가하는 단계입니다.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블립을 사용중인 친구를 추가합니다. 전체체크 후 Continue를 눌러도 친구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그 다음화면은 초대화면입니다. 아무도 블립을 사용중이지 않군요.

여기서는 체크하지 않고 Continue를 누릅니다.

(체크를 하면 문자메시지로 블립 요청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친구추가는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개인Key를 통해 가능합니다.

친구가 옆에 있는 상황이라면 아래의 Add Friend in Person을 누르면

서로의 화면에 QR코드 인식카메라가 동작하며, QR코드가 생성됩니다. 어느한쪽이 다른한쪽의 QR코드를 인식하면됩니다.

현재까지 익명계정을 다른사람이 친구로 등록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이용방법은 여타 메시지 서비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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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아직 블립 이용자가 없어서 친구를 시켜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직 알파버전이기 때문에 텍스트메시지만 전송이 가능하고, 음성통화기능이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진전송, 이모티콘도 없습니다.

메시지 전송속도는 불편함 없을정도로 빨랐습니다.

블립이 실행중일 때, 상단바에 아이콘이 떠있진 않지만, 알림에 상주하고있습니다.

하룻밤 그대로 두었으나 뚜렷한 배터리 소모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개발이 됨에 따라 가능성이 보이는 메신저였습니다. 카톡도, 텔레그램도 믿을 수 없는분들은..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편하게 쓰기엔 문제가 있어보입니다.